• 최종편집 2025-11-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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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대표 해안 경관 도로인 ‘백리섬섬길’(국도 77호선)이 국토교통부가 처음 도입한 ‘2025년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최종 선정됐다. 전라남도는 14일 “백리섬섬길이 전남 최초의 관광도로 지정 노선이 됐다”며 이를 공식 발표했다. 전국 35개 후보 노선 가운데 10개가 현장평가 대상에 올랐으며, 이 중 여수 백리섬섬길을 포함한 6개 노선이 최종 지정됐다.


대한민국 관광도로는 자연경관, 문화·역사 자원,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 대표 여행길로 육성하는 제도다. 2024년 ‘도로법 시행령’ 개정 이후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관광·경관·문화·도로·교통 분야 전문가들이 서면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전남도는 법 개정 직후 곧바로 ‘관광도로 관리계획 수립 용역’ 예산을 확보하고, 도로관리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여수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철저히 준비한 끝에 이번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번에 지정된 ‘백리섬섬길’은 여수 백야도와 고흥 영남을 잇는 약 23km 구간으로, 총 6개의 연륙·연도교를 따라 이어지는 절경의 해양 관광도로다. 남해안 다도해가 만들어낸 크고 작은 섬들, 서정적인 해변 풍경, 해양 생태가 조화롭게 펼쳐져 ‘바다 위를 달리는 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섬과 섬을 잇는 도로 특성상 각 지역의 문화·체험 콘텐츠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도 높아 대한민국 해안 관광을 대표할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향후 관광도로 전용 표지(이정표)를 설치하고, 관광도로 안내 시스템을 통해 백리섬섬길 주변 볼거리·먹거리·축제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도로 특성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체류형 관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 백리섬섬길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섬과 섬을 잇는 ‘살아있는 교량 박물관’이자 세계적 잠재력을 가진 해양 관광 자산”이라며 “향후 백야에서 돌산, 고흥에서 완도까지 관광도로 구간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세계적인 해양 관광도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IN.KR 2025-11-15 00: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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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백리섬섬길’, 대한민국 관광도로 선정… 섬과 바다를 잇는 최고 해안 드라이브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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