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02(화)
 

 

 

무주반딧불축제가 ‘2025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연차총회 및 피너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축제는 지난 1일 충남 부여군 롯데리조트 사비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한민국 축제도시’에 선정된 데 이어 ‘친환경 프로그램(ESG) 부문 금상’과 ‘축제 경영(스폰서십·재정자립도) 부문 은상’까지 수상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이번 수상으로 2026년 2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되는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축제 컨퍼런스 & 피나클 어워즈’ 출품 자격을 획득했다. 해당 아시아대회에서 수상할 경우, 제71회 세계축제협회 월드 연차총회와 2026 피나클 어워즈 세계대회에도 자동 출전하게 된다.


생태·환경을 중시하는 축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무주반딧불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을 주제로 올해 9월 6일부터 9일 동안 개최됐다. 대표 프로그램 ‘반딧불이 신비탐사’, 가족 친화형 체험 프로그램 ‘반디별 소풍’, ‘반딧불이 주제관’ 등 전시, ‘반디콘서트’ 등의 공연이 펼쳐졌고, 총 42만여 명이 방문해 대한민국 대표 환경축제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축제는 특히 ‘친환경 실천 반디서약서’ 작성, 축제장 내 다회용기 사용 인증샷 SNS 공유 캠페인 등 ESG 기반의 실천형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바가지요금·일회용품·안전사고가 없는 ‘3무(無) 축제’ 운영 원칙도 한층 강화되며 전국 축제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분리배출 도우미 운영, 다회용기 회수 부스 마련 등 친환경 실천 관리 체계 또한 주목받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프로그램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딧불이 신비탐사’ 참가비 2만 원 중 1만 원을 무주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고, 무주극장거리에서 열린 ‘야밤도주(道酒)’ 행사도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더불어 무주램프상권 영수증 페이백 행사(5만 원 이용 시 1만 원, 10만 원 이상 이용 시 2만 원 상품권 지급)도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높였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정강환 회장은 “무주반딧불축제는 생태적 가치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모두 실현한 모범 사례”라며 “이번 수상은 무주가 아시아·세계 축제들과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아시아 친환경 축제와 에코투어리즘 분야에서 잇따라 인정받으며 세계인이 주목하는 K-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딧불이가 살아 숨 쉬는 자연특별시 무주를 대표하는 글로벌 환경축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무주반딧불축제는 1997년 첫 개최 이후 10년 연속 문체부 지정 우수축제, 5년 연속 최우수축제, 5년 연속 명예문화관광축제, 2년 연속 대표 축제 선정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특히 2023년에는 국내 지역축제 최초로 ESG 개념을 도입해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한편, 1956년 설립된 세계축제협회(IFEA World)는 미국·한국을 포함한 50개국 3천여 명의 정회원과 5만여 명의 준회원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축제 네트워크 기구로, 피나클 어워즈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기준으로 한 축제 평가 시스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KIN.KR 2025-12-03 03: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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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반딧불축제, ‘대한민국 축제도시’ 선정… 친환경·축제경영 부문 수상하며 K-생태축제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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