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낭만과 활력을 담아낼 ‘경남 겨울 여행지 18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연말 분위기를 물들이는 야경 명소,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해돋이 명소, 고요한 설경 속 힐링 여행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액티비티 등 테마별 추천지가 골고루 포함됐다.
경남도는 “연말연시를 맞아 누구와 함께 떠나도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겨울 여행지를 준비했다”며 “경남이 지닌 자연과 문화, 체험 요소를 통해 따뜻한 겨울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 번째 추천 테마는 반짝이는 조명으로 낭만적인 겨울밤을 선사하는 ‘야경 명소’다. 창원의 진해보타닉뮤지엄은 천자봉과 진해 앞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사계절 식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토존이 조성돼 특별한 분위기를 더한다. 진주에서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진주크리스마스트리 참빛문화축제’가 열려 대형 트리와 조형물들이 밤을 밝히며, 주말마다 공연으로 볼거리도 풍성하다.
두 번째는 새해 소망을 담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돋이 명소’다. 통영 이순신공원은 한산도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일출이 장관으로, 장승포항수변공원(거제)은 조명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곳에서 해돋이와 연말 불꽃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의령에서는 ‘부자 기운’ 전설을 지닌 솥바위에서 매년 해맞이 행사가 열리며, 따뜻한 떡국 나눔과 공연 등으로 특별한 새해를 맞는다. 하동 금오산 정상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 너머로 펼쳐지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리산 천왕봉은 겨울 설경 속에서 힘찬 새해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대표 일출 명소다.
세 번째 테마는 연말 피로를 풀고 고요한 자연 속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 명소’다. 사천 비토섬은 사천8경으로 꼽히는 갯벌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자연 생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창녕 관룡사 용선대는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간직한 고즈넉한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남해 설리스카이워크는 유리바닥 전망대와 ‘하늘 그네’로 짜릿함과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함양 대봉스카이랜드 모노레일은 국내 최장급 길이를 자랑하며 겨울의 대봉산 설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합천 가야산은 해인사와 어우러진 웅대한 설경이 겨울 정취를 더한다.
네 번째 테마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가족 여행지’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가야 역사를 기반으로 공연·체험·교육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며 겨울에는 눈썰매장까지 운영된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음성인식망원경과 천체투영관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별 관측 체험에 최적이다. 양산 에덴벨리 스키장은 남부 지역 유일의 스키 특화 리조트로 야간스키와 다양한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함안박물관과 말이산고분군은 세계유산을 배경으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고성독수리 생태체험관은 겨울철 약 500마리의 독수리를 직접 관찰하고 먹이주기 체험까지 가능한 특별한 생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거창 수승대 눈썰매장은 설경과 어우러진 여가 체험으로 매년 가족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감동적인 해돋이, 반짝이는 야경, 고요한 설경, 짜릿한 겨울 체험까지 경남의 매력은 끝이 없다”며 “이번 추천 여행지를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따뜻하고 풍성한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겨울 여행지 18선 관련 자세한 정보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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