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TV CHOSUN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12월 7일과 14일 제주 특집 2부작을 방영하며 제주만의 숨은 미식 자원을 전국에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집은 흑돼지 중심으로 인식돼 온 제주 미식의 범위를 넓히고 흑우와 말고기, 각재기국, 오분자기 뚝배기 등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제주가 천연기념물 지정 자원을 비롯해 말산업 특구 지위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미식 도시로 주목받는 점도 방송에 반영됐다.
7일 방송되는 1부에는 배우 이성재가 출연한다. 성산 광치기해변에서 촬영이 시작되며 삼대해녀집에서는 40년 경력의 해녀가 직접 채취한 해산물 모둠과 오분자기 뚝배기가 소개된다. 이어 제주시 원도심의 정성듬뿍제주국에서는 장대국과 각재기국, 멜튀김 등 제주 도민의 기억 속 생선국 밥상이 등장한다.
로드 코스에는 보롬왓 메밀밭이 포함돼 제주의 메밀 재배 문화도 조명된다. 하이라이트는 백마가든으로, 말고기 특수부위와 말 육회, 말 사시미, 메밀을 넣어 끓인 제주식 말곰탕이 방송된다. 말고기 전문성, 생산 기반 등 업장의 배경 이야기도 함께 다뤄진다.
14일 방영되는 2부에는 배우 진서연이 출연한다. 서귀포 앞바다와 문섬, 범섬, 섶섬 등 천연기념물이 어우러진 절경에서 방송이 시작되며 향토 메뉴의 가치가 집중 조명된다. 첫 번째 식당은 올레 할망집으로 고메기 고사리국과 고메기 두루치기가 소개된다. 이어 원담에서는 현지 선장들이 즐겨 찾는 갈치국과 황우럭조림이 등장한다.
제주 프리미엄 미식의 핵심인 흑우도 방송의 주요 소재다. 제주마방목지에서 풀을 뜯는 흑우의 모습이 직접 촬영되었으며 서귀포 축협 축산물플라자에서는 풍부한 육즙과 담백한 맛을 지닌 흑우 구이가 소개된다.
이번 백반기행 제주 특집은 본방송 이후 재방송과 TVING, WATCHA, wavve, U플러스 등 OTT 플랫폼, 그리고 유튜브 클립을 통해 전국 확산이 예정돼 있다. 방송에 등장한 식당들은 네이버 플레이스에도 자동 표기돼 관광객 유입이 더욱 기대된다.
제주관광공사는 비짓제주를 통해 방송 소개 명소를 중심으로 한 여행 코스형 테마 콘텐츠를 제작해 관광객이 실제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흑돼지 중심의 단편적 미식 이미지를 넘어 제주가 가진 프리미엄 미식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송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주 관광의 신뢰도 회복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