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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체류형 관광지로 우뚝… ‘2024 국민여행조사’서 주요 지표 전국 상위권

입력 : 2025.07.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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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4 국민여행조사』에서 체류형 관광과 관광소비 관련 지표를 중심으로 전국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국내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민의 여행 형태와 만족도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로, 경남은 숙박 여행 횟수, 여행 지출액, 관광 인프라에 대한 만족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전국 1~3위에 올랐다. 특히 자연경관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머무르고 싶은 여행지’로서 경남의 강점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경남의 당일 관광·휴양 목적 여행 횟수는 총 1,448만 회, 숙박 여행 횟수는 1,131만 4천 회로 모두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남이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방문지가 아니라 여행자가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숙박 형태에 있어서도 경남은 가족·친지집 이용이 전국 1위, 민박 이용 2위, 펜션 이용 3위를 기록하는 등 머무름의 편안함과 신뢰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관광지에서의 소비 지표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한 해 동안 경남을 찾은 당일 여행객들의 지출액은 1조 50억 원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교통, 음식,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객의 활발한 소비 활동이 이뤄졌음을 의미하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광객들이 경남을 단순히 비용을 절약하는 목적이 아닌 ‘쓸 가치가 있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남이 ‘가치 소비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경남의 자연경관에 대한 만족도는 92.9점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응답자 층에서 94점을 기록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경남의 자연환경이 높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 자연과 풍부한 생태자원, 쾌적한 여행 환경이 결합된 경남의 관광 특성이 수치로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이 외에도 경남은 문화유산 만족도(당일여행), 숙박시설 만족도, 쇼핑 만족도, 관광정보 및 안내시설 만족도, 관광지 물가 만족도, 관광지 혼잡도 만족도 등 다수의 항목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며 관광 품질 전반에 대해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남도는 그동안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해 왔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열린관광 환경 조성사업’,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디지털관광주민증 사업’ 등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한 정책들이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조사는 경남이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수치로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기 체류형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 확대, 관광 수용태세 개선 등 관광객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어 하는 경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편안한 휴식과 풍부한 콘텐츠, 만족스러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길을 더욱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이동훈 기자 kin@k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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