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 씨너지 섬기업 상생 관광프로젝트 공모사업에 한산면 용호도와 사량면 상도 2개 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씨너지는 바다를 의미하는 sea와 동반상승을 뜻하는 synergy의 합성어로, 섬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공사, 기업, 섬, 지자체가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신규 사업이다. 전국 224개 유인도를 보유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5개 시 8개 섬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의 계획을 바탕으로 한 섬에 3개 기업을 매칭해 기업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역 스토리와 음식, 주민 참여, 유휴공간 활용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상품 개발과 현지화 실증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용호도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전국 최초 공공형 고양이보호분양센터인 고양이학교가 2023년 개소한 이후 길고양이와 주민이 공존하는 고양이 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통영시는 전쟁의 아픔을 동물과 화해의 메시지로 승화시키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서 평화와 힐링의 의미를 담은 여행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고양이학교와 섬 자원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과 스토리텔링형 관광상품이 개발될 전망이다.
사량면 상도는 전국 100대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망산을 품은 섬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2025년 전국 규모 수중정화활동을 추진하며 해양 환경보호 활동의 거점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상도는 수중정화 활동의 섬, 클라이밍의 섬, 섬과 바다를 연계한 ESG 실천 여행지를 주 테마로 설정했다. 해양환경 보호와 산악 체험을 결합한 친환경 체험형 관광상품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통영시를 비롯한 5개 지자체는 2월 27일 상호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통영시는 특히 용호도가 남부권 관광개발사업 K관광명소화사업과 연계되고 있어 이번 씨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근 도서지역과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통영을 대한민국 대표 섬관광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을 해양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