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9(월)
 

 

서울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외국인 환자의 진료 편의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특히 진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 가운데 약 85퍼센트에 해당하는 약 100만 명이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는 외국인 환자 진료와 시술 과정에서 통역과 상담을 담당하는 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풀을 기존 108명에서 올해 1000명 규모로 약 10배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사단법인 케이의료관광협회와 서울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협회가 보유한 전문 통역 코디네이터 인력을 서울시가 지원하는 주요 의료기관에 투입하고 의료통역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정기적인 역량 강화 교육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의료관광 통역 코디네이터는 서울 소재 의료기관이나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통역과 의료관광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인력이다. 진료 상담부터 시술 과정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환자의 전 과정에 밀착해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환자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서울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뿐 아니라 최근 서울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러시아어와 아랍어 등 소수 언어권 통역 인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하는 의료관광객들이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울의료관광 통합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해당 플랫폼은 병원 정보는 물론 비자 숙박 관광 정보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병원 인근에서 장기 체류가 가능하고 취사가 가능한 서울의료친화 숙박시설도 별도로 선정해 통합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의료관광객의 체류 편의성을 높여 보다 안정적인 치료와 회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세는 매우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총 117만 467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약 99만 9642명이 서울을 방문했다. 이는 2023년 47만 3340명과 비교해 약 2.1배 증가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 환자들의 소비 규모 역시 크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외국인 환자가 서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총 2조 8634억 원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의료업종 소비는 1조 2310억 원으로 전체의 약 43퍼센트를 차지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1인당 카드 사용액은 평균 322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의료비 결제액은 평균 160만 원 수준이었다. 의료비뿐 아니라 숙박과 쇼핑 등 다양한 분야로 소비가 확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정확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역 코디네이터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의 체류 만족도를 높이고 체류 기간과 재방문율을 높여 관광 숙박 유통 등 연관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IN.KR 2026-03-09 22: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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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인 의료관광객 100만 시대 통역 코디네이터 1000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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