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09(월)
 

3076889945_20260309094125_3209242183.jpg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의집이 재개관을 맞아 봄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궁중음식 다이닝 봄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공수한 식재료와 고조리서에 기록된 전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궁중과 반가 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집은 오는 3월 11일부터 궁중음식 다이닝 봄 시즌 메뉴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메뉴는 전통 식문화에 담긴 계절성과 식재료의 가치를 강조하며 우리 음식의 깊은 풍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만찬 메뉴에서는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진상품으로 알려진 종어를 활용한 종어구이가 선보인다. 종어는 전북 김제 지역에서 복원된 토속 어종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 다시 복원된 식재료다. 한국의집에서는 종어의 껍질을 가볍게 데쳐 결을 정리한 뒤 살을 불에 구워 담백한 맛과 은은한 불향을 살렸다.


해삼을 활용한 해삼찜도 주요 메뉴로 마련됐다. 해삼은 예로부터 보양 식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강한 생명력으로 인해 동양 전통 의학에서도 귀한 식재료로 여겨져 왔다. 한국의집의 해삼찜은 참해삼을 정성스럽게 손질해 한치와 새우살을 넣어 속을 채운 뒤 쪄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여기에 해물 육수와 들깨가루를 더해 깊고 구수한 풍미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거제와 사천에서 생산된 코끼리조개를 활용한 코끼리강회와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가평 두릅으로 만든 두릅전병 등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계절 요리도 함께 선보인다.


오찬 메뉴에서는 봄의 향기를 담은 오신반이 준비됐다. 오신반은 여러 가지 봄나물을 데쳐 양념한 뒤 밥과 함께 비벼 먹는 전통 음식으로 매생이국과 톳강정을 곁들여 봄 식재료의 풍미를 살렸다. 이 밖에도 태안 꽃게를 활용한 게살지짐과 완도 전복을 활용한 생전복찜 등 바다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함께 구성됐다.


한국의집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은 이번 봄 메뉴는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와 고조리서에 기록된 조리법을 바탕으로 궁중과 반가 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종어 해삼 전복 등 전통 식문화에서 귀하게 여겨온 식재료와 봄나물을 활용해 계절의 기운과 한국 음식의 깊은 풍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집은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공간 환경도 새롭게 정비했다. 전통의 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조경과 고객 서비스 공간을 개선했으며 보다 나은 음식 서비스를 위해 조리실을 확장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향후 궁중음식 다이닝뿐 아니라 한식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전통 한식 교육 기능도 확대해 전통 한식의 전문성과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1957년 영빈관 기능을 수행하며 문을 연 한국의집은 전통 음식과 전통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현재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꼽히는 미쉐린 1스타 셰프 출신 조희숙 조리 고문과 궁중음식 이수자인 김도섭 한식연구팀장을 중심으로 전통 한식 연구와 보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집은 최근 2025년 블루리본 세 개 맛집으로 선정됐으며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서울미식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내 대표 전통 한식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집 예약은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 또는 한국의집 예약실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집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N.KR 2026-03-10 00:13:44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2519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국의집 재개관 맞아 궁중음식 봄 메뉴 선보여 전국 제철 식재료로 전통 한식 재해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