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조선 산업과 관광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워케이션 모델 개발에 나서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거제시는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수도권 스타트업 대표와 로컬 크리에이터 등 전문가 40명을 초청해 ‘거제형 마린테크 워케이션’ 시범사업 팸투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휴양 중심의 워케이션을 넘어, 거제가 보유한 조선 산업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결합한 ‘3세대 성장형 워케이션(Scaling)’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산업 현장 체험과 지역 상권 연계를 통해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제시는 거제고현자율상권조합과 협력해 워케이션 방문객이 지역에 머무르며 실질적인 소비를 창출하는 상생형 로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방문이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번 팸투어에는 글로벌 혁신가와 스타트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다. 에디슨 어워즈 금상과 CES 혁신상을 수상한 김강 캥스터즈 대표를 비롯해, 다회용기 순환 플랫폼 기업을 이끄는 윤재중 그린업컴퍼니 대표, 신용보증기금 ‘NEST’ 선정 기업인 구본무 이스트투웨스트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거제의 핵심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조선소를 둘러보는 ‘야드 사파리(Yard Safari)’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상권 중심지인 거제읍내시장과 고현 상권을 탐방하며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또한 참가자들은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제 상품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거제만의 차별화된 워케이션 콘텐츠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거제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거제에서 일하며 한 달 살기’와 같은 중장기 체류형 관광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워케이션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로컬 브랜드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전제종 거제시 관광과장은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마린테크 자원을 활용한 이번 워케이션은 거제가 단순 관광지를 넘어 혁신과 성장이 이루어지는 도시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산업과 관광, 지역 상권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모델을 통해 ‘머물고 싶은 도시 거제’ 브랜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도가 산업 현장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워케이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산업 도시로의 확산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