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지역 대표 축제인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묵호도째비페스타’, ‘동해무릉제’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관광객 유입과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뚜렷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분석은 KT 빅데이터와 한국관광공사 DATA LAB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돼 축제의 실질적 성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세 축제에는 총 21만8,643명이 방문했으며, 전체 소비액은 약 103억 원에 달했다. 축제 기간 동안 일평균 관광객 수는 평소 대비 최대 368%까지 증가했고, 소비금액 역시 평균 37% 상승하는 등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별로 살펴보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는 외지인 방문 비율이 77.5%로 가장 높게 나타나 관광객 유입 효과가 가장 큰 축제로 분석됐다. 일평균 관광객 수는 평소 대비 368% 증가했으며, 축제 기간 일평균 소비금액은 6억2,991만 원으로 전후 기간보다 30% 상승했다. 특히 여성과 60대 방문객 비중이 높아 감성형 관광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묵호도째비페스타’는 해양문화 기반 축제로서의 정체성이 두드러졌다. 축제 기간 일평균 관광객은 1만7,374명으로 평소 대비 38% 증가했고, 소비금액은 7억7,281만 원으로 37% 늘었다. 외지인 방문 비율은 52%로 관광 유입 효과가 확인됐으며, 50대 남성층 방문이 많아 특정 타깃층에 대한 흡인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해무릉제’는 지역 주민 참여 중심의 공동체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총 방문객은 7만3,245명이며 이 가운데 75%가 지역 주민으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 관광객은 평소 대비 123% 증가했고, 일평균 소비금액은 5억7,709만 원으로 12% 상승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지역 밀착형 축제의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관광객 이동 패턴 분석에서는 외지 관광객의 주요 출발지가 강릉, 삼척, 원주 등 인근 도시로 나타났으며, 이동 경로 역시 동해시에 집중돼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외국인 관광객은 미국, 베트남, 독일 순으로 많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이동이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해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축제 콘텐츠를 관광 수요층에 맞게 세분화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야간형·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 숙박, 공연 등 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해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객의 행동과 소비 패턴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 관광정책을 강화해 지역경제와 도시재생을 이끄는 지속가능한 축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