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겨울 여행 수요를 끌어들이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남해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고 방문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독일마을 광장 일원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포토존 마이리틀 크리스마스가 조성돼 겨울 감성을 담은 추억 사진 명소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파독전시관과 죽방렴 홍보관을 대상으로 한 파독전시관 죽방렴 입소문 뿜뿜 이벤트도 진행된다. 리뉴얼을 마친 전시관을 방문하고 미션을 완료한 관광객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되며 해당 이벤트는 12월 중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21일 창선 대교타운 일원에서는 단항 푸드 페스타가 열린다. 푸드부스와 플리마켓, 퍼포먼스 공연 등이 마련돼 지역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축제로 꾸며질 계획이다.
20일에는 이동면에서 제2회 남해 보물초 파워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남해 특산물인 보물초를 주제로 패션쇼와 묶음 명인전, 초록가요 페스타, 보물초 모험루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되며 농산물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이색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걷기 여행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남파랑길 여행지원센터에서는 인생 4컷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는 남파랑길 추억 담기 행사가 진행된다. 남파랑길 완주자와 참여자에게는 기념 배지도 제공돼 걷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연말 분위기를 살린 해넘이 해맞이 축제도 준비 중이다. 상주 은모래 비치와 남면 다랭이 마을 등 남해 대표 관광지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가 열릴 예정으로, 겨울 바다와 어우러진 남해만의 감성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연주 남해군 관광진흥과장은 올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맞춰 다양한 겨울 관광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남해를 찾아 따뜻한 분위기와 지역의 매력을 겨울 여행으로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번 겨울 이벤트를 통해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