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막한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2025 광화문 마켓에 개막 첫 주말 동안 100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서울 도심 겨울축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서울빛초롱축제에는 31만 2천 명이, 광화문광장에서 운영 중인 광화문 마켓에는 77만 명이 다녀가 총 방문객 수는 108만 명에 달했다.
이 같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사 시작 사흘 만에 백만 명 이상이 찾은 만큼 현장 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어제에 이어 17일에도 도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윈터페스타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재차 주문하며, 축제의 즐거움과 함께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방문객 분산과 보다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청계천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는 내년 1월 4일까지 기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을 오후 11시까지 1시간 늘렸으며, 광화문광장 일대의 광화문 마켓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기존 오후 9시 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 30분 연장 운영한다.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도심 축제에 인파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장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안전요원을 기존 60명에서 71명으로 증원하고, 계단과 보행로 등 병목구간이나 인기 조형물 주변에는 형광조끼를 착용한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해 관람객의 원활한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입출입 동선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동시에 행사장에 머무르는 인원이 1만 2천 명을 넘지 않도록 실시간으로 인파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윈터페스타가 서울의 겨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축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콘텐츠의 완성도는 물론 방문객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 마켓은 겨울밤 서울 도심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빛과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겨울 여행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