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2026년 설 연휴 기간 약 14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단순 명소 관람을 넘어 가족과 함께 정원 속에서 휴식과 재충전을 경험하는 쉼 중심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순천시에 따르면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설 연휴 5일간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총 14만 5747명으로 집계됐다. 관광지별로는 순천만국가정원 7만 1223명, 낙안읍성 3만 228명, 송광사와 선암사 1만 6872명, 오천그린광장 1만 1954명이 방문했다. 생태와 전통, 도심 녹지가 어우러진 순천만의 관광 자원이 고르게 주목받았다.
이번 연휴의 특징은 숙박 중심 관광 흐름이다. 시가 실시한 숙박업소 표본 조사 결과 관내 관광호텔업 가동률은 90퍼센트를 상회했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 인근과 KTX 순천역 주변 숙박시설에 수요가 집중되며 체류형 관광의 확산을 뒷받침했다.
숙박객 증가는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졌다. 투숙객들은 원도심과 조례동 일대 음식점과 카페로 자연스럽게 유입됐고, 시가 사전에 제공한 연휴 운영 음식점 안내 서비스는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도심 매출을 평시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숙박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구조가 명절 기간 뚜렷하게 나타난 셈이다.
순천시는 이번 설 연휴가 관광 패턴 변화의 단면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과거 유명 명소를 빠르게 둘러보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숙소에 머물며 도심 골목과 상권을 경험하는 생활권 관광이 새로운 명절 여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순천이 지향하는 일상 속 여행지로서의 가치가 방문객 선택으로 증명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코촌과 정원 워케이션 등 순천만의 강점을 살린 콘텐츠를 강화해 명절뿐 아니라 언제든 찾아와 쉴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치유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정원과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 관광 전략을 지속 확대해 연중 방문 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