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5(금)
 

 

물과 불, 몸짓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강원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세계 3대 마임축제로 평가받는 춘천마임축제는 올해로 38회를 맞아 ‘몸풍경’을 주제로 시민과 예술가, 도시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예술축제를 선보인다. 축제는 춘천 중앙로와 축제극장몸짓, 석사천 산책로, 우두공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춘천 전역에서 진행된다.


올해 축제 주제인 ‘몸풍경’은 신체인 몸, 환경인 풍, 그리고 예술적 관계망인 경이 서로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감각적 경험을 의미한다. 메인 포스터는 OFTHEYEAR Studio 김민준 디자이너의 작품이 선정됐으며 춘천과 마임, 축제의 에너지를 역동적인 색감과 이미지로 표현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 난장 프로그램 ‘아 수라장’은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춘천 중앙로에서 열린다.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도심 한복판에서 물난장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춘천마임축제 대표 콘텐츠다. 특히 2006년부터 이어져 온 중앙로 아 수라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고 내년부터는 축제극장몸짓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은 30일 오후 2시부터 31일 새벽 5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밤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60여 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공연과 설치예술, 몸짓 체험 프로그램 등을 밤새 선보이며 춘천의 밤을 거대한 예술 난장으로 물들인다. 불 설치미술과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몸짓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해 뜰 무렵 진행되는 ‘닫는 마임’ 공연은 춘천마임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표 장면으로 꼽힌다.


도깨비난장에서는 신진예술가 발굴 프로젝트인 ‘마임프린지’도 함께 열린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이 경연 무대를 펼치며 대상 수상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성인 대상 실험형 프로그램 ‘예술난장 엑스’도 눈길을 끈다.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적 역할과 규율에서 잠시 벗어나 감각에 집중하는 해방의 시간을 제안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과 설치예술,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관객 스스로가 예술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29일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몸짓극장에서는 마임과 현대무용, 서커스, 클라운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이 이어진다. 그리스 출신 바실리키 파파포스톨루와 일본 마임 거장 코지마야 만스케가 함께하는 개막작 ‘판옵티콘 앤 코지마야 만스케 극장’을 비롯해 한국 마임이스트들의 ‘안녕 마임의집’, 한국 핀란드 합작 공연 ‘푸빗과 깔레’, 어린이 참여형 공연 ‘클라운비비의 핸드벨 극장’ 등이 관객과 만난다.


또 독일 프랑스 출신 서커스 아티스트 록산나 퀴벤의 저글링 퍼포먼스 ‘스무 개의 발가락’과 서남재 마용환의 움직임 공연 ‘클라임막스’가 함께 구성된 더블빌 공연도 주목받고 있다.


평일 저녁에는 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도 진행된다. ‘걷다보는마임’은 석사천 산책로와 우두공원에서 열리며 시민들이 산책하듯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도깨비유랑단’은 김유정 레일바이크와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국립춘천숲체원, 학교와 보육시설 등 9개 생활 공간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춘천마임축제는 시민과 청년,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청년축제학교 ‘깨비짱’은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하며 축제 기획을 배우고 자원활동가 ‘깨비’는 공연 운영과 통역,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제를 함께 만든다. 시민 참여 프로젝트 ‘마임시티즌’과 신규 프로젝트팀 ‘몸꾼’ 역시 프로그램 곳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또 25일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열리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커먼즈 봄’에서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춘천문화재단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포럼도 진행된다.


지역 브랜드와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근화동396 플리마켓과 춘천시립도서관 야외도서관이 운영되며 감자아일랜드의 감자맥주 축제 에디션과 디스틸러앤브루어의 막걸리 ‘난장’, 센트정원의 멀티퍼퓸 ‘숨결’ 등 다양한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이두성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은 “38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시민과 예술가, 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성장해 왔다”며 “올해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춘천 곳곳에서 몸으로 축제를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마임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다. 지난해 축제에는 10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방문객 소비지출 약 141억 원, 생산유발효과 약 287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공연예술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IN.KR 2026-05-15 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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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전역이 거대한 무대 된다…2026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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