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여행상품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의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지난 8월 출시된 후 열차 승차권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전국 23개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는 239개의 자유여행 및 패키지 상품을 운영 중이다. 이 여행상품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열차 운임은 최저 2,600원에서 최대 24,100원까지 저렴하게 제공된다.
코레일은 올해 말 예정된 신규 철도 노선의 개통에 맞추어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대상 지역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곡성군, 논산시, 보령시, 안동시, 울릉군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10월 31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신규 개통 노선은 서해선(홍성~서화성), 중앙선(안동~북영천), 중부내륙선(충주~문경), 동해선(영덕~삼척), 교외선(능곡~의정부),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이다. 이들 노선을 통해 더 많은 지자체가 철도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며, 코레일은 내년 1월부터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출시 두 달 만에 약 2만 5천 명이 예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철도를 이용해 인구감소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코레일 최영철 여행플랫폼처장은 “대상 지역을 확대해 국내 여행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철도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철도 연계 여행상품을 선보이며, 인구감소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