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장미, 튤립, 국화 등 계절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꽃 축제를 통해 국민들에게 식물로부터의 힐링과 새로운 여가 문화를 선사해왔다. 에버랜드 내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등 다양한 테마 정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식물을 즐길 수 있으며, 지금은 가을을 맞아 단풍으로 물든 나무들이 깊은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특히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비밀스러운 은행나무숲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경기도 용인시 신원리 향수산 일대에는 약 14.5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은행나무 약 3만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1970년대 에버랜드가 산림녹화를 위해 조성한 이래,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보존되어온 덕분에 원시적인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자연 보존의 가치를 강조하며 은행나무숲의 시범 공개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늦가을이 되면 은행나무숲은 황금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이룬다. 약 5km 길이의 트레킹 코스를 통해 숲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나무의자와 명상장, 전망대에서 잠시 멈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은행나무는 현존하는 식물 중 유일하게 1종 1속으로 남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종이다. 흔히 볼 수 있지만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이 나무는 자연적으로 서식지를 확대하기 어렵다. 그만큼 은행나무숲이 있는 에버랜드 향수산 일대의 자연 보존 가치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웰빙과 힐링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면서 에버랜드는 이 은행나무숲을 포함한 자연 속 힐링 프로그램을 강화해가고 있다. 에버랜드는 향수산 일대에 잔디광장, 명상돔, 생태연못 등을 갖춘 프라이빗 명품숲 '포레스트 캠프'를 조성해 트레킹 코스와 숲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먹에 누워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은행나무숲 체험 프로그램을 일반 고객에게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은행나무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시범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토일에 하루 3회씩 진행되며, 예약은 시작 2분 만에 전 회차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들은 숲속에서 트레킹과 함께 명상, 해먹 휴식 등 다채로운 숲 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힐링을 만끽한다.
에버랜드는 올해 정원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든 패스’ 전용 티켓을 시범 도입했다. 이는 하늘정원길과 장미원 등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인프라를 조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긍정심리학에 기반한 마음건강 관리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십 캠프’ 등 비일상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장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겠다”며 은행나무숲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