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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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여름밤이 다시 한 번 관광객의 열기로 달아오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밤마다 인천 FEST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인 인천시가 주관하는 대표 야간관광 프로젝트로, 다양한 야시장, 문화공연, 체험, 드론쇼 등 풍성한 야간 콘텐츠를 한자리에 담아 여름철 야간 관광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각각 운영되던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1883 인천 맥강파티’, ‘All nights INCHEON 월미·개항장 야간마켓’, ‘2025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등을 하나로 통합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그램 간 연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내국인 관광객 11만 5천 명, 외국인 관광객 5천 명을 유치하고 약 16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은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총 6일간 인천 중구 개항광장에서 열린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진 이 야시장은 장민호, 배기성, 신성, 녹색지대(곽창선), 허찬미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시민가요제, 버스킹, 디제잉 파티,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진다.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체험존에서는 네온드로잉, 페이스페인팅, K-POP 댄스, 업사이클링 공예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푸드존에는 20여 개의 먹거리 부스와 10여 대의 푸드트럭이 풍성한 야식 문화를 선보인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All nights INCHEON 월미·개항장 야간마켓’은 매주 금·토요일, 월미도·차이나타운·개항장·신포동 등 인천 대표 상권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총 103개 상점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25% 이상 증가했으며, 체험형 콘텐츠까지 확장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한다. 인천e지 앱에서는 할인 쿠폰을 하루 최대 3장까지 내려받아 사용 가능해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6월 28일에는 지역 특산물인 수제 맥주와 닭강정을 테마로 한 ‘1883 인천 맥강파티’가 상상플랫폼 개항광장에서 개최된다. 외국인 전용 행사였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내국인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개항시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근대 의상실’, ‘제물포 음악사’, 포토존, 닭강정 소스 만들기 체험 등도 함께 마련돼 역사와 미식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같은 날 저녁 6시부터는 ‘2025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인천’이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는 공동 페스타로, 인천에서는 1만 개의 LED 캔들라이트, 포토존, 특색 있는 지역 홍보 부스, 무소음 DJ 파티 등 이색 콘텐츠가 준비돼 야간관광의 정점을 찍는다. 행사 당일 선착순 500명에게는 기존 야간마켓 쿠폰과 중복 사용 가능한 특별 할인쿠폰도 제공된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야간관광은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인천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안전과 교통 편의를 고려한 인프라 개선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야간관광 대표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밤마다 인천 FESTA’는 단순한 여름 축제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야간 도시문화의 실험장이자 인천의 미래 관광을 그리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여름, 인천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

KIN.KR 2025-09-13 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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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인천이 뜨거워진다… ‘밤마다 인천 FESTA’ 6월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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