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6월 19일(목),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CJ 제일제당과 협력해 ‘투어링 K-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유럽 3개국을 순회하는 ‘K-푸드 쿠킹클래스’의 첫 번째 행사를 영국 런던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 한식을 주제로 잡채와 만두 만들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잡채와 만두를 직접 만들어보는 한편, 이를 응용한 잡채밥, 잡채만두, 김치만두 등 다양한 활용 메뉴를 실습하며 한국 음식의 깊은 맛과 창의성을 체험했다. 쿠킹클래스는 CJ 제일제당이 추진하는 한식 셰프 발굴·육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K)’ 소속 셰프 이연주, 이경운, 최수빈이 진행했다. 이들은 모두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진 차세대 한식 셰프로, 깊이 있는 설명과 섬세한 지도 아래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클래스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사전에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발됐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참가한 이들은 높은 집중력과 열정으로 클래스에 임했고, 단순한 조리 실습을 넘어 잡채와 만두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배우며 한국의 명절 음식문화까지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쿠킹클래스를 진행한 셰프들은 “잡채를 활용한 메뉴가 현지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겠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적극적이고 즐겁게 참여해줘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프레드락 수직(Predrag Suzic)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식을 처음 만들어봤다. 이렇게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며, 오늘 배운 음식을 집에 돌아가 가족들에게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맛의 멋을 직접 배우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맛의 예술, 예술의 맛은 한국 미학의 핵심입니다. 영국에서 여행하는 예술(투어링 K-아츠)에 한식을 포함시켜 한국의 스타 셰프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과정을 새롭게 시도했습니다. K-Food는 누구나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한국 미학의 포용성을 상징하며, 이러한 포용성은 맛과 멋, 즐거움으로 활짝 펼쳐질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한식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영국 현지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