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내 주요 DMZ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과거 미군기지를 활용한 역사공원인 캠프그리브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평화 관광 명소를 연결한 ‘캠프그리브스 연계 관광상품’이 6월 28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이번 여행상품은 통일촌,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마장호수, 오두산전망대 등 DMZ 접경지역 내 주요 명소를 하루에 둘러볼 수 있는 당일형 투어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과거와 현재, 분단과 일상을 아우르는 코스로 구성돼 DMZ의 역사성과 생태, 평화의 메시지를 한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문 여행사 두 곳이 각각 코스별 회당 30명 이하의 소규모로 운영하며, 주 1회씩 총 20회 진행될 예정이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관광 전환의 일환으로, 투어에는 친환경 셔틀버스가 투입되고, 참가 인원에 따라 생태 트레킹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도 유연하게 구성된다.
핵심 거점인 캠프그리브스에서는 10개 동 규모의 전시관을 활용한 가이드 투어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군번줄 만들기, 군복 입기 등 참여형 체험 콘텐츠가 병행돼 방문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최근 리뉴얼된 ‘갤러리그리브스’에서는 출입증 발급 체험과 DMZ 철모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전시가 새롭게 선보이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임진각 평화곤돌라 탑승, 마장호수의 자연경관 감상, 오두산전망대를 통한 북녘 조망 체험 등 다양한 일정이 포함돼 단순한 관람형 관광을 넘어 감성적 체험이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중식과 체험비를 포함한 종합형 패키지가 제공돼 편리한 여행을 누릴 수 있다.
박미정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이번 여행상품은 DMZ의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매력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콘텐츠로 구성됐다”며 “캠프그리브스를 중심으로 DMZ 일대를 지속가능한 평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광상품은 오는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 및 예약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 및 지정 여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DMZ 관광의 접근성과 체험 요소를 더욱 강화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접경지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