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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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25 Asia Cruise Forum Jeju)이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미래를 조망하고, 제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국내외 크루즈 관계자와 전문가,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논의가 펼쳐질 전망이다.


‘2035 아시아 크루즈의 비전: 9%에서 20%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향과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그리고 제주의 글로벌 크루즈 허브 도약을 위한 협력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개막식에는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유럽지역 전무이사 니코스 메르차니디스(Nikos Mertzanidis)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유럽의 성공 사례와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공유하며 글로벌 관점에서 크루즈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기존의 학술행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박람회형 행사로 전환을 시도하며 그 규모와 내용을 대폭 확장했다. 크루즈 산업뿐만 아니라 해양산업, 관광산업까지 아우르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해양관광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사관에서는 국제 및 연안 크루즈 선사들이 최신 크루즈 상품과 트렌드를 소개하며, 로컬관에는 제주산 신선식품과 선용품 업체들이 참여해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제주관에서는 주요 관광지와 도정 시책을 홍보하며 제주만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기항지관에는 국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중국, 동남아 국가들의 크루즈 관광상품이 전시돼 다양한 지역 간 협력 모델도 제시된다.


특히 올해는 크루즈 산업 인재양성에 주목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세계적 크루즈 선사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항해사 멘토단이 ‘크루즈 산업 글로벌 커리어’를 주제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미래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에 대한 조언을 나눈다. 이는 단순한 관광산업을 넘어 일자리와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적 가치까지 포괄하는 크루즈 산업의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제주도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크루즈 준모항 활성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제주크루즈 이슈포커스’ 세션에서는 제주를 중심으로 한 준모항 활용 전략과 지속가능한 크루즈 산업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친환경 운영 원칙도 강조하고 있다. 다회용기 사용 등 ‘플라스틱 제로’ 실천을 통해 제주의 청정 자연과 지속가능한 관광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가 아시아 크루즈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포럼에서 의미 있는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크루즈 포럼을 통해 제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크루즈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크루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고, 제주가 해양관광 선도 도시로 자리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IN.KR 2025-09-13 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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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아시아 크루즈 비전 향해… 제주, 글로벌 허브 도약의 항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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