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17일 파주 DMZ(비무장지대) 일원에서 미국 유타주 관광청 및 델타항공과 함께 관광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와 현장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9월 스펜서 콕스 미국 유타주지사가 경기도를 방문했을 당시 체결된 ‘경기도-유타주 자매결연 제1차 실행계획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 지역 간의 실질적인 관광 교류를 구체화하고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 관광산업과, 국제협력정책과, 경기관광공사, 유타주 관광청, 델타항공 등 양측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양 지역의 관광 전략을 공유하며, 관광객 유치 확대, 관광 콘텐츠 교류, 항공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교류는 단순한 회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체험을 병행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캠프그리브스, 제3땅굴, 평화누리공원 등 경기도 대표 DMZ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며 경기도가 보유한 생태·안보·평화 관광 자원의 강점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유타주 및 델타항공 관계자들에게 경기도 관광의 매력을 심도 있게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장향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경기도와 유타주, 델타항공 간 3자 관광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며 “DMZ를 포함한 경기도의 독창적인 관광 자원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 홍보하고, 공동 마케팅 및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유타주 관광청 및 델타항공과 함께 공동 관광 마케팅, 인바운드 관광상품 개발, 양 지역 간 문화·관광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