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시민과 관광객이 인천의 매력을 스스로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 ‘인천9경 DIY 체험단’을 운영한다. 이번 체험단 모집은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인천9경 대국민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행자 스스로 인천의 대표 관광지를 탐방하며 나만의 여행 코스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인천9경 DIY 체험단’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수준을 넘어, 참여자가 직접 일정과 활동을 구성하는 주체적인 방식의 참여형 여행 프로그램이다. 특히, 지정된 장소에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면 2만 원 상당의 체험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체험 혜택도 제공된다.
체험 코스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핵심 임무’는 지정된 장소에서 인증사진 촬영이나 필수 체험을 수행하는 필수 미션이다. 여기에 참가자는 ‘선택 코스’로 추천된 활동 중 1~2개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DIY 코스’를 통해 본인이 직접 선정한 장소나 체험을 추가함으로써 더욱 풍성한 여행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월미도 코스를 선택한 경우 ‘월미바다열차 탑승 인증’이 핵심 임무이며, 이후에는 놀이기구 체험, 전시 관람, 공원 산책 등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체험단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모집되며, 세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1차 모집은 7월 23일(수)부터 8월 12일(화)까지 500명, 2차 모집은 8월 20일(수)부터 9월 9일(화)까지 250명, 3차 모집은 9월 17일(수)부터 10월 2일(목)까지 25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인천9경 공식 마이크로페이지(www.인천9경.kr)에서 가능하며, 운영기관(☎02-3775-1212)을 통해 자세한 문의도 할 수 있다.
체험단 참여 기회를 놓쳤더라도 ‘인천9경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인천 여행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7월 28일(월)부터 9월 21일(일)까지 운영되며, 인천9경을 자유롭게 여행한 후 각 관광지에 설치된 QR코드를 인증하면 자동으로 경품 이벤트에 응모된다. 방문 횟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도 높아져 시민과 관광객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한편, 이번 체험단과 이벤트의 주요 무대가 되는 ‘인천9경’은 총 9곳의 테마 관광지로 구성돼 있다. ▲개항기의 역사와 감성이 살아있는 ‘1883년 개항장 시간여행’, ▲로맨틱한 바다 풍경과 어우러진 ‘월미바다열차 체험’, ▲자연과 생태를 즐길 수 있는 ‘소래포구 생태 여행’, ▲도심 속 빛의 거리를 만날 수 있는 ‘계양 아라온 야경’, ▲미래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송도센트럴파크 산책’, ▲해안선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타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역사 깊은 거리를 걷는 ‘강화읍 원도심 도보 탐방’, ▲자연과 바다가 어우러진 ‘신·시·모도 일주 여행’, ▲천연기념물 물범이 서식하는 ‘백령도 생태 탐방’ 등 각각의 장소가 독특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
윤희청 인천시 관광마이스과장은 “이번 DIY 체험단은 참여자가 주도적으로 여행을 기획하고 즐기며, 인천의 숨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만의 방식으로 인천을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 ‘인천9경 DIY 체험단’은 자유롭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여름, 인천의 다채로운 풍경을 체험하며 나만의 여행 스토리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