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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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국내 최초로 전면(前面) 개방형 구조를 적용한 2층 시티투어버스를 도입해 본격적인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오이도와 거북섬을 잇는 순환형 시티투어 노선을 구성해, 도시의 핵심 관광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체험 중심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시티투어버스는 7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범 운행 기간을 거쳐, 시민과 관광객의 반응, 탑승 수요, 노선 효율성 등을 종합 분석한 후 10월부터 정식 유료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범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일로 지정된다.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마지막 탑승은 오후 7시에 가능하다.


탑승 방식은 예약이 필요 없는 선착순 방식으로, 지정된 정류장에서 대기 후 바로 승차하면 된다. 탑승 시 배부되는 손목티켓을 착용한 뒤 자유롭게 좌석에 앉을 수 있으며, 시범운행 기간에는 전 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총 66석이 마련된 버스에는 장애인 전용 좌석도 별도로 설치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티투어 노선은 ▲거북섬홍보관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를 거쳐 다시 거북섬홍보관으로 순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관광객은 각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하차하여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 뒤, 다음 회차 버스를 이용해 다시 투어를 이어갈 수 있어 유연한 관광 동선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이번 시티투어버스는 차량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전면 개방형’ 구조는 2층 버스의 앞면을 개방형으로 설계해, 시원한 시야와 색다른 탑승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기존 시티투어버스들과 차별화되는 구조로, 탑승 그 자체가 체험형 콘텐츠가 되는 새로운 도시관광 자산으로서 가치를 갖는다.


이와 함께, 차량에는 GPS 기반의 다국어 음성 관광 안내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모든 회차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안전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흥의 스토리와 매력을 직접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시티투어’로 기능하게 된다.


시는 이번 시티투어버스를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조성의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 오이도와 거북섬 등 시흥의 핵심 관광거점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 상권과 관광소비의 연계성을 높이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설계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시티투어버스는 시흥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잇는 동시에, 시흥형 관광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형 콘텐츠를 개발해 시흥의 미래 관광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이번 시범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수렴해 노선을 보완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심과 해양이 공존하는 시흥만의 차별화된 시티투어 모델이 국내 관광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IN.KR 2025-09-13 16: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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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국내 최초 ‘전면 개방형 2층 시티투어버스’ 운행…해양관광도시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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