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도내 관광업계의 자율 기획 콘텐츠를 지원하는 ‘관광 붐업 행사·홍보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제주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현장 중심의 문화행사와 프로모션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6월 진행된 1차 공모(6~9월 시즌)를 통해 제주도는 문화행사 10건, 할인 이벤트 12건 등 총 22개 관광사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체는 관광 숙박업, 관광지, 외식업, 해양레저업 등 제주 관광 전반에 걸쳐 있으며, 관광객들의 수요를 직접 반영한 자율기획 콘텐츠로 구성돼 현장성과 실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원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문화행사·홍보비 지원’ 분야로, SNS 및 키워드 광고, 포스터 제작, 공연 기획, 출연료, 음향·조명·무대 장비 임차비 등 문화행사 개최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980만 원까지 지원한다. 두 번째는 ‘이벤트 홍보비 지원’ 분야로, 관광사업체가 실시하는 음식, 입장권, 체험권 등 할인 프로모션에 대해 SNS 및 유튜브 등 온라인 광고비를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여름(7~9월)에는 특히 체험형·참여형 문화 콘텐츠가 중심이 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오는 8월 31일까지 물놀이 콘텐츠를 접목한 ‘워터트레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신화월드에서는 ‘제뮤 버스킹(JEMU BUSKING)’이라는 야외 공연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삼영관광㈜이 9월 1일부터 6일까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운동회’를 열고, 카멜리아힐은 9월 6일부터 14일까지 ‘미래자연에서 만나는 제주관광’을 주제로 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객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할인 이벤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화인푸드, 아카이브 등 일부 외식업체는 음식 할인 행사를 운영 중이며, 생각하는정원, 마라도여객선, 북앤토이 등에서는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쿠버다이빙, 제트보트, 파라세일링 등 제주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해양레저 상품 할인도 관광객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연말 관광 수요를 겨냥한 ‘2차 시즌’ 참여 사업체 모집을 8월 중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절을 아우르는 지속적인 관광 붐 조성과 함께 관광업계의 자생력 강화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사업은 관광업계가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이 매우 크다”며 “관광객 만족도 향상과 함께 지역 소비 촉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제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광 붐업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관광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