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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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유일한 내수면 갯벌을 품은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오는 8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제4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가 성산 내수면 모래갯벌과 광치기 해변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인 갯벌을 주제로, 조개잡이 체험과 생태 탐사,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성산의 자연과 생태문화,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축제가 열리는 성산 내수면 갯벌은 94만3천㎡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으로, 제주에서 유일하게 갯벌 체험이 가능한 장소다.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조개잡이와 다양한 ‘바릇잡이’ 체험이 가능해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갯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성산의 생태문화와 자연유산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특히 아이들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생태탐험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문경수 탐험가와 꼬마탐험대’는 성산 갯벌의 블루카본(해양생태계에 저장된 탄소)을 주제로 탐사 활동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연의 가치와 세계자연유산 성산의 의미를 몸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와 함께 조개잡기 체험, 고망낚시 체험, 수산물 맨손잡기 체험 등 제주 전통 어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문화 공연 프로그램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날인 9일(토)에는 가수 황기동의 흥겨운 무대와 함께, 제주국제관악제 초청으로 독일의 피닉스 파운데이션과 밤벨스 전문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가 펼쳐진다. 다음 날인 10일(일)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과 동아리 공연, 가수 양하늘의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특히 축제 첫날 밤에는 성산의 생태, 조개잡이 문화,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드론 라이트쇼가 성산 내수면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수놓으며, 이번 행사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성산읍은 무더운 여름 해안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축제장 내에는 물 분사 장비와 차광막을 설치해 더위를 식히고, 파라솔을 이용해 그늘막 공간도 조성한다. 또 해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해 해상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경범 성산읍장은 “제4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는 조개잡이와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성산읍의 고유한 문화와 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문객들에게는 제주 동부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산 조개바당 축제는 단순한 여름 축제를 넘어 지역과 자연, 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생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09-13 1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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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성산 조개바당 축제, 제주 유일 갯벌에서 생태체험과 문화공연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축제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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