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대표 관광·리조트·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빈펄(Vinpearl)이 한국 대표 여행 기업인 하나투어, 마케팅하이랜즈, HKG(옛 한케이골프)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빈펄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베트남의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력은 2025년까지 한국인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공동 목표로 삼고, 베트남을 대표 여행지로 소개하는 동시에 빈펄을 한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빈펄과 파트너사들은 한국 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확장해 안정적인 고객 유입을 확보하는 한편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빈펄은 또한 프리미엄 상품 생태계를 확장해 한국 내 7500여 개 소매 여행사와 4만6000명 이상의 골프 회원들에게 베트남 전역의 국제 수준 골프 코스 라운드와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고급 리조트·레저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응오 티 후엉(Ngo Thi Huong) 빈펄 영업·마케팅 부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제적 관광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빈펄의 인프라와 서비스, 그리고 파트너들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결합해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베트남을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냐짱, 푸꾸옥, 다낭,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해안 지역에서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쇼핑까지 아우르는 종합 관광 생태계를 갖춘 빈펄은 오랜 기간 한국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 협약은 빈펄이 국제 시장 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며 글로벌 통합을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휴는 베트남을 아시아 최고의 럭셔리 리조트 허브로 도약시키는 동시에 양국 관광 교류와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