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브랜드 리브랜딩을 마친 씨라이프(SEA LIFE) 코엑스 아쿠아리움이 새로운 전시 테마존과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람객 맞이에 나섰다. 이번 변화는 서울 도심 속 아쿠아리움의 즐길거리를 한층 다채롭게 확장시키며, 해양 생물 보호라는 씨라이프 고유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은 물범들의 생태적 습성을 반영해 조성된 ‘물범 해변’이다. 자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육지에서 보내는 물범의 생활 패턴에 맞춰, 기존 대비 5배 이상 넓어진 육상 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환경 개선 기간 동안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에 머물렀던 대양, 해양, 오월, 유월 등 4마리의 물범은 최근 코엑스로 복귀해 넓고 쾌적한 수조에 적응을 마쳤으며, 한층 자유롭고 건강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해마의 비밀 정원’은 잘피와 미역 등 실제 서식 환경을 재현해 해마의 독특한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세계 최대 크기의 빅벨리 해마를 비롯해 줄무늬와 왕관 모양 돌기가 특징인 라인드 해마, 색 변화를 보이는 화이트 해마, 위장 능력이 뛰어난 바버 해마 등 160여 마리의 다양한 해마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위디 해룡까지 전시돼 희소성과 교육적 의미를 더한다.
이번 리브랜딩의 하이라이트는 서울에서 처음 도입된 ‘상어 투명 보트 체험’이다. 바닥이 투명한 보트를 타고 거대한 수조를 가로지르며 상어와 가오리 등 해양 생물들을 발아래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장 결제를 통해 먹이 주기 체험까지 곁들이면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이외에도 미디어 아트와 해양 생물이 결합된 신규 테마존 ‘별빛 바다’를 공개하며, 관람의 재미와 몰입도를 동시에 강화했다.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전시 개편이 아니라, 해양 생물 보호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확장하고 관람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지난 7월 26일 멀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씨라이프 아이덴티티에 맞춰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으로 공식 리브랜딩했다. 이번 합류를 통해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전 세계 49개 이상의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네트워크와 함께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보전 중심의 해양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