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9월 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케이(K)-관광 혁신 전담팀(TF)’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출범식에는 관계부처와 학계·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인사 등 20여 명이 참석해 관광산업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했다.
이번 전담팀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구성된 관광 혁신 민관 협력체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케이-컬처’ 열풍에 따른 방한 관광 수요 급증과 지역관광 활성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체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관광을 ‘대한민국의 진짜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수도권 중심을 넘어 지역이 세계 무대가 되는 관광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위원장은 문체부 장관이 맡았으며, 기획재정부·법무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관광공사·한국철도공사·한국교통연구원 등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학회 등 업계 단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 전문가들이 함께해 민관이 폭넓게 협력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학계에서는 한양대 이훈 교수, 경희대 김대관·최규완 교수, 목포대 심원섭 교수, 방송통신대 장호찬 교수, 강릉원주대 이재석 교수가 참여해 관광정책, 지역관광, 마케팅 등 전문성을 더한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전략가 노희영 대표, 외국인 대상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 숙박 예약 서비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 마스터카드 최동천 대표가 위원으로 합류해 디지털 혁신과 세계 시장 감각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콘텐츠와 심리 분야에서는 여행작가 태원준, 구독자 25만 명을 보유한 국내 여행 유튜버 ‘우니의 끼니’, 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등이 참여해 현장성·국제성·소비자 경험을 반영한 논의가 이뤄진다.
전담팀은 향후 ▴방한시장 확대 ▴관광수용태세 개선 ▴지역관광 혁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분야별 실무 분과와 지역 간담회를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 해법을 도출할 예정이다. 도출된 과제들은 국가관광전략회의 안건으로 상정되고 새 정부 관광정책 비전 실현에 반영된다.
출범식에서는 안희자 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실장이 ‘한국 인바운드 관광 현황과 과제’를, 최규완 경희대 교수가 ‘지역관광 패러다임 전환과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방한 관광 성장세 유지와 지역관광 혁신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최휘영 장관은 “관광은 저성장과 지역소멸을 극복할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전 세계 2억 5천만 명의 한류 팬들이 한국을 찾고 있는 지금,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에서 세계인을 맞이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민관이 함께하는 ‘케이-관광 혁신 전담팀’을 통해 질적 성장과 균형 발전을 이끌고, 소상공인과 주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산업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