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국내 최초로 전면 개방형(프런트 개방형) 2층버스를 도입해 오는 10월 1일부터 정기운행을 시작한다. 이번 운행은 지난 7~9월 시범운행을 통해 수집한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결과로, 시흥의 대표 해양·문화 관광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정기운행은 기존 하루 6회에서 12회로 확대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거북섬홍보관에서 출발한다. 회차당 소요시간은 40분에서 1시간으로 표준화했으며, 마지막 회차는 오후 9시에 운행된다.
운행 노선은 거북섬홍보관을 기점으로 해양생태과학관, 배다리선착장, 오이도박물관, 거북섬마리나를 경유하는 순환형으로 운영된다. 정류장은 기존과 동일하며, 이용 요금은 종일권 기준 5,000원이다. 탑승 시 제공되는 손목 티켓으로 하루 동안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탑승은 사전예약자가 우선이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예약은 9월 29일부터 시흥시티투어 공식 누리집(https://www.siheung.go.kr/citytour)에서 가능하다.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운행 변동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차량 내부에는 GPS 기반 자동 관광안내 시스템이 설치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로 관광 해설을 제공한다. 이번 정기운행부터는 맑은물상상누리, 스마트허브 등 신규 명소에 대한 안내 방송이 추가됐으며, 문화관광해설사 3명이 교대로 전 회차 탑승해 안전 관리와 응급상황 대응까지 책임진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는 차량 정비 및 예약 시스템 점검을 위해 운행을 일시 중단하며, 10월 10일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전면 개방형 2층버스 정기운행은 시흥의 해양·문화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시흥형 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용객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흥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