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 가을축제 ‘광화문광장 빛모락 가을축제’가 추석 연휴 기간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7일(화)부터 8일(수)까지 이틀간 광화문광장과 장군도 앞 일원에서 ‘2025 광화문광장 빛모락 가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빛모락 가을축제’는 2022년 광화문광장 재개장 이후 매년 가을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표 문화축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에서 가을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됐다.
이번 축제는 ‘불꽃, 밤바다–여수에 물들다’와는 또 다른 의미로, ‘빛으로 물드는 가을의 광화문’을 주제로 열린다.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특설무대와 체험존을 중심으로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시간대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11:00~17:00), 이벤트(11:00~21:00), 공연(16:00~21:00)으로 구성돼, 낮에는 문화체험과 예술 프로그램이, 밤에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감성 무대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가을밤의 하이라이트 ‘시네마콘서트’는 7일 저녁 7시에 열린다. 혜르츠, 아트파크, 아인스타운, 토드 등 4개 팀이 참여해 영화의 명장면과 함께 감성적인 연주를 선사하며, 광화문광장을 감동적인 야외극장으로 물들인다. 이에 앞서 오후 4시에는 광대상자의 마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아침의트리오(앙상블), 용용클태(국악 랩·디제잉), 일라 HYLA(감성 발라드) 등이 무대를 채운다. 8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한샘, 마술사 광대엽, 인디첼로 박명현, 감성 듀오 섬과 도시의 공연이 이어지며 깊어가는 가을밤에 풍성한 감동을 더한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사)한국예술문화원 소속 캘리그라피 작가 25명이 참여해 ‘좋은 글귀, 가훈, 이름 문구’ 등을 직접 써주는 ‘캘리그라피 선물 이벤트’가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진행된다. 이틀간 총 3천 점의 작품이 무료로 제공되며, 방문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감성 엽서 쓰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올해 빛모락 강연회 도서 표지를 활용한 디자인 엽서는 행사 종료 후 기재된 주소로 우편 발송된다. 광화문광장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시민에게 하루 600장, 이틀간 총 1,200장이 선착순 제공된다.
또한, 교보문고와 협업한 ‘빛모락 강연회’가 8일 진행된다. 김영주, 이금이, 김은영 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작품과 삶을 주제로 한 북토크를 펼친다. 예약은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며, 강연 참가자는 현장에서 받은 종이 팔찌를 교보문고 전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보북캐시’로 교환할 수 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동화 『반려 요괴』의 김영주 작가가 무대에 올라 ‘요괴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전하며, 두 번째 강연에서는 소설 『슬픔의 틈새』의 이금이 작가가 사할린 한인의 삶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인간의 존엄을 되짚는다. 마지막 순서에는 여행 유튜버 ‘소풍족’ 김은영 작가가 민대리와 함께 여행 중 느낀 감정과 삶의 변화를 진솔하게 나누는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번 ‘2025 광화문광장 빛모락 가을축제’의 세부 프로그램과 출연진, 일정 등은 광화문광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선선한 가을바람이 도심을 감싸는 이번 연휴, 광화문광장이 따뜻한 휴식과 감동의 무대로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빛과 음악, 문화가 어우러지는 ‘빛모락 가을축제’에서 가을의 깊은 감성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