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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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의 변신을 본격화한다. 군은 최근 ‘단양군 야간경관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을 본격 추진하며, 단양읍 수변로와 단양강 잔도 일대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야간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섰다.


이번 계획은 ‘자연과 감성의 빛’을 주제로, 단양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스토리를 결합해 머물고 싶은 체류형 야간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단양의 아름다운 강과 산, 전통 설화가 어우러진 야경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지난 9월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달빛의 도시 단양’을 상징하는 따뜻한 색감의 조명 연출과 온달·평강 설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형 콘텐츠 개발 방안이 제시됐다. 단순한 조명 연출이 아닌, 자연의 빛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감성적인 야간경관 조성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추진 과제는 △단양의 대표 야경 명소를 선정하는 ‘단양 야경 10경’ 조성 △단양강과 도심이 어우러진 ‘야경 조망 와우! 포인트’ 개발 △온달 설화·단양팔경 등 지역 이야기를 담은 통합형 조명 연출 △야간 포토존 및 이동형 체험 프로그램 개발 △주민 참여형 ‘야경관리 TF팀’ 운영 및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이다.


특히 군은 이번 계획을 ‘지역이 주도하는 야간관광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지역 상인과 주민이 직접 조명 관리와 콘텐츠 운영에 참여하고, 야간경관 개선에 기여한 사업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역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낮 중심의 관광 패턴을 야간으로 확장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야간 경제 회복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둔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단양강과 도담삼봉, 온달산성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도시로, 여기에 빛과 이야기를 결합해 새로운 야간 관광자원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단양만의 감성적인 ‘야경 브랜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경관 활성화 계획’이 완료되면, 단양은 단순한 낮 관광지를 넘어 ‘밤에도 머물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며, 충북의 대표 야간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KIN.KR 2025-10-31 0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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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물드는 도시, 단양… ‘야간경관 활성화 계획’으로 밤의 관광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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