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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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절정 속에 피어난 형형색색의 국화가 천년고도 부여를 물들이고 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11월 1일 개막한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국화 향 따라 너와 내가 꽃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백제의 정취가 깃든 궁남지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 아래 궁남지를 수놓은 국화꽃과 함께, 방문객들은 백제 문화의 숨결이 깃든 공간에서 꽃과 사람이 하나 되는 감동적인 순간을 즐기고 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 시절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매년 가을 국화축제가 열리는 대표적인 부여 관광명소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성한 프로그램과 섬세한 국화 조형미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축제장에는 부여의 역사와 상징을 담은 대형 국화조형물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백제 금동대향로를 형상화한 국화탑, 궁남지의 연꽃과 오리 형상을 표현한 설치작품, 포토존으로 꾸며진 ‘국화정원길’ 등은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의 인생샷 명소로 인기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밤의 궁남지’가 새로운 포토스폿으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국화 향기 주머니 만들기, 압화 엽서 체험, 국화차 시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부여군국화연구회가 직접 참여한 국화 분재 전시는 수준 높은 작품성을 자랑한다. 오랜 시간 정성 들여 가꾼 국화 분재 200여 점이 전시돼 예술성과 생명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한 지역 농업인들이 참여한 ‘부여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밤, 고구마, 굿뜨래 농특산물 등 부여의 대표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가 올해도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행사 마지막 날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는 오는 11월 9일까지 이어지며, 축제 기간 동안 궁남지 특설무대에서는 국악, 퓨전밴드, 지역 예술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가을의 향기와 백제의 품격이 어우러진 부여의 대표 가을축제가 막바지로 향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IN.KR 2025-11-05 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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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 가득한 백제의 정원…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전국 관광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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