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7(금)
 

소 포스터 김포.jpg

 

강원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지난 6일 막을 내린 극단 산의 창작연극 <소>가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번 작품은 1996년 실제로 발생한 ‘평화의 소’ 사건을 모티프로, 한 마리의 소를 둘러싼 남북 간의 해프닝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철학적으로 풀어내며 평화와 인간애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극은 북한에서 잃어버린 소를 찾아달라는 인도적 요청에서 출발한다. 남한 정부의 비밀 수색 작전이 시작되고, 민통선 인근 ‘우도리’ 마을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공동체 의식, 이상과 현실의 경계를 유쾌하게 드러낸다. 특히 마을 주민과 소가 맺는 특별한 관계를 통해 인간과 자연, 국가의 경계에 대한 통찰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했다.


정선 공연에서는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와 풍자적 연출, 실험적인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단순한 희극을 넘어 시대적 메시지를 품은 ‘평화의 연극’으로 평가받으며, 공연 종료 후에도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정선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에 힘입어 극단 산은 오는 11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과 22일(토) 오후 3시, 김포아트홀 무대에서 <소>를 다시 선보인다. 이번 김포 공연에서는 한층 완성도 높은 연출과 에너지로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NOL 인터파크 티켓과 김포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극단 산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통해 작품 관련 정보와 창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평화와 인간성을 향한 예술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무대 위로 불러내며, 한국 연극계가 가진 저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KIN.KR 2025-11-07 1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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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김포로 이어지는 감동, 극단 산 창작연극 성황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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