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2(수)
 

공주깍두기 축제 사진 (1).jpg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공주 깍두기’의 역사적 유래와 전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한 ‘제5회 공주 깍두기 축제’가 지난 11월 8일 제민천 역사문화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깍두기의 고장, 공주’라는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개막식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중학동 기관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해 지역 대표 향토음식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깍두기의 유래는 조선시대 정조의 딸 숙성옹주가 처음으로 무를 네모지게 썰어 김치를 담가 오빠 순조에게 바친 데서 비롯되었다는 기록이 『조선요리학(朝鮮料理學)』에 전한다. 이후 이를 공주로 낙향한 한 정승이 민간에 전하면서 ‘공주 깍두기’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중학동은 2020년부터 매년 ‘공주 깍두기 축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전통풍물단의 신명 나는 공연으로 막을 올렸으며, 주민자치회의 난타·라인댄스 공연, 청년문화센터의 댄스 무대, 어쿠스틱 밴드 공연, 여성 댄스팀과 트로트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본행사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주 깍두기 담그기 체험’이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공주산 무와 지역 농산물로 만든 양념을 직접 버무리며 전통의 맛을 체험했다. 이날 담근 깍두기는 중학동 새마을회와 16개 통장협의회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절미 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그림 열쇠고리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제민천 사진 공모전 수상작 22점이 전시되어 문화적 감동을 더했으며, 공주시 청년회가 마련한 국수 나눔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이 ‘공주 깍두기’와 함께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 깍두기 축제는 단순한 음식 행사를 넘어, 깍두기의 유래를 되새기고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공주의 풍부한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공주만의 전통문화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향후 ‘공주 깍두기 축제’를 지역 대표 향토음식 축제로 발전시켜, 공주의 전통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KIN.KR 2025-11-12 21:38:06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4432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깍두기의 고장’ 공주, 제5회 공주 깍두기 축제 성황리 개최… 유래와 정(情) 나눈 특별한 하루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