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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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함양 ‘지리산 풍경길(총 59.5㎞, 4개 코스)’이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최초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대한민국 관광도로’ 제도에서 첫 선정 사례가 나온 것으로, 경남 관광의 가치와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민국 관광도로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에 고유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이 풍부한 도로를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경상남도는 함양 지리산 풍경길을 포함해 거창, 남해, 진주, 통영 등 총 5개 구간을 공모에 신청했으며, 서면평가(7월)와 현장·종합평가(9~10월)를 거쳐 함양 지리산 풍경길이 최종 선정됐다.


지리산 풍경길은 ‘선비의 숲에서 지리산 품까지, 함양의 시간과 자연을 잇다’를 주제로 한 노선으로, 국도·지방도·군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 59.5㎞의 대표 관광도로다. 4개 코스마다 함양의 역사·문화·생태를 체험할 수 있어 장거리 드라이브 코스이자 체류형 관광에 적합하다.


1코스 ‘함양 선비 풍경길(거연정~개평한옥마을, 23.6㎞)’은 거연정, 개평한옥마을, 남계서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유교문화의 품격과 선비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문화 탐방길이다.


2코스 ‘천년 숲 힐링길(개평한옥마을~상림공원, 11.8㎞)’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숲, 천년 숲 상림공원을 중심으로 울창한 숲길과 청량한 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힐링 여행지로 높은 선호도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코스 ‘지리산 파노라마길(상림공원~지리산조망공원, 13.8㎞)’은 장엄한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망 명소로,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명코스다.


4코스 ‘백무 생명의 길(지리산조망공원~백무동, 10.3㎞)’은 지리산 국립공원 깊숙한 생태구역으로 들어서는 구간으로 원시림과 계곡이 어우러진 가장 생태적 가치가 높은 코스다.


이번 관광도로 지정으로 지리산 풍경길은 국토부 ‘스마트 복합쉼터 지원사업’ 공모 시 가점을 얻게 된다. 이에 따라 전망 쉼터, 자연휴게소, 전기차 충전소 등 첨단 편의시설을 구축할 기반이 마련되며, 향후 드라이브 여행객을 위한 체류형 관광 기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함양군과 협력해 관광도로에 대한 실질적인 정부 인센티브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권 관광자원 간 연계,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박성준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대한민국 최초 관광도로 지정은 경상남도가 가진 자연·문화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확인한 성과”라며 “지리산 풍경길을 중심으로 경남 전역이 더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KIN.KR 2025-11-14 2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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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첫 관광도로, 함양 ‘지리산 풍경길’ 지정… 경남 관광 새 이정표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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