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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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을 맞은 11월, 충북 단양이 전국 여행객들의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기며 ‘가을 여행 원톱’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양의 산과 강, 빛이 만들어낸 극적인 풍경이 SNS를 뒤덮으며 ‘가을엔 단양’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퍼지고 있다.


지난 주말 단양 전역의 주요 관광지는 가을 절경을 찾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단양강은 햇살을 머금은 은빛 물결로 빛나고, 강을 둘러싼 산자락은 붉고 노란 단풍옷을 입어 한 폭의 풍경화가 펼쳐졌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이미 ‘#단양여행 #보발재단풍 #도담삼봉물안개’ 등의 해시태그가 급증하며 여행객들의 감탄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도담삼봉 일대는 이른 새벽부터 수십 명의 사진가들이 삼각대를 설치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물안개 사이로 떠오르는 햇빛과 세 봉우리가 만들어내는 장면은 환상적인 수묵화 같아 ‘단양의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보발재 단풍길은 드라이브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해발 600m 고갯길을 따라 이어진 단풍 터널은 창문을 열면 바로 느껴지는 낙엽 향기로 가을 감성을 자극한다. 방문객들은 “달리는 내내 풍경이 바뀌어 지루할 틈이 없다”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지난해 문을 연 보발재 전망대에서는 단양의 산과 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깊어가는 가을빛을 더욱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 가을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절벽을 따라 조성된 투명 데크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붉게 물든 산세가 어우러져 마치 거대한 포토존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잔도를 스치는 가을 햇살은 강물 위에서 반짝이며 수많은 유리조각이 흩날리는 듯한 장관을 만들어내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SNS에서 인기를 모으는 단양 여행 콘텐츠도 다양하다. ‘단양 브이로그’, ‘보발재 단풍 드라이브’, ‘단양 잔도 걷기’ 등 쇼츠 영상이 연이어 업로드되고 있으며, 사진 명소로 알려진 도담삼봉과 단양강 잔도는 이미 ‘인생샷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가을의 단양은 단순히 풍경이 아름다운 여행지를 넘어 감성을 채우는 ‘가을 무대’ 자체로 변모하고 있다. 도담삼봉의 물안개는 한 폭의 수묵화를, 보발재 단풍길은 영화 같은 장면을, 잔도는 누구나 인생샷을 남기는 완벽한 공간을 선사한다.


지금 이 순간만 경험할 수 있는 단양의 황금빛 가을이 절정에 달했다. 전국 여행객들의 카메라가 단양을 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IN.KR 2025-11-15 0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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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단양… 물안개·단풍·강빛이 만든 황금빛 절경, 전국 여행객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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