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20(목)
 

3-1.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외벽에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이 황리단길 일대 야간 경관과 함께 밝게 빛나고 있다.jpg

 

경주시가 지난 9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조성한 서라벌문화회관 외부 야간경관조명이 회의 기간 국내외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행사 종료 이후에도 경주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20일 “야간경관 조명 설치가 도시 이미지 향상은 물론 인근 관광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도시 인프라를 개선하고, 경주의 고풍스럽고 품격 있는 야간 경관을 선보이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건축물 경관조명 기본구상’ 용역을 바탕으로 진행된 조명 설치는 전통미와 현대적 연출 기법을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서라벌문화회관 외벽에는 일반 투사등뿐 아니라 고보조명이 함께 설치돼, 건물 전체를 활용한 시각 홍보가 가능해졌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공식 행사 이미지와 경주를 소개하는 환영 문구 등이 투사돼 참석단과 외국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는 앞으로도 APEC 레거시를 담은 디자인과 계절별 콘텐츠를 순환 표출해 시정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번 야간경관 조명이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밝고 안전한 야간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효과를 냈다고 평가한다. 특히 서라벌문화회관이 위치한 황리단길과 인근 관광지의 방문객 체류 시간과 소비 확대가 기대되고, 밝고 개방된 보행 환경 조성을 통해 범죄 예방 및 치안 강화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77년 개관한 서라벌문화회관은 무용, 연극, 국악, 영화 등 문화예술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는 경주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다. 연간 260여 건의 행사가 열리고 4만 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핵심 문화허브로,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주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서라벌문화회관 야간경관조명은 골든시티 경주의 품격과 전통미를 담아낸 소중한 경관 자원”이라며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 머물고 싶은 야간관광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야간경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N.KR 2025-11-20 22: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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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서라벌문화회관, APEC 맞춰 조성한 야간경관조명 ‘새 야간 명소로’… 방문객 호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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