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기)가 11월 14일부터 10일간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 2터미널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충청북도, 대구광역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한국 지역관광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한·중 양국의 무비자 제도 시행으로 방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지방공항 중심의 항공노선 활성화와 지역 관광지의 매력을 해외 관문공항에서 알리기 위한 전략적 행사다.
이번 홍보관은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7개 공항의 대표 관광지를 시각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경복궁, 광안대교, 한라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애니메이션 형태로 구현해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마련해 참여도를 높였다.
또한 ‘K-지역관광’을 주제로 다양한 지역 홍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한국 지역관광 리플릿 배포, 여행 상담, 현장 퀴즈, 윷놀이 체험, 인형탈 포토 이벤트 등 중국 여행객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하며 한국의 지역 관광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한국공항공사 손종하 운영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지방공항을 통해 넓게 연결되는 한국 지역 관광지의 매력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지방공항 활성화와 관광 수요 확대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중국 인바운드 확대를 위해 항공사 마케팅 지원, 중국 OTA 협업 프로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10월 기준 중국 방한 여객은 383만 명으로 전년 동기 316만 명 대비 21.4%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홍보 행사는 한·중 무비자 제도 시행이라는 호재 속에서 지방공항 기반 지역관광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