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2025년 3분기 화물 운송 실적에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만1천 톤(t)을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하며 항공 화물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전년 동기(2024년 3분기 약 4,500톤) 대비 154% 증가한 수치로, 단기간에 이룬 폭발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 호조가 중·장거리 노선 확장, 특수화물 운송 확대, 기재 운영 효율화 등 복합적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방콕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 도시뿐 아니라 유럽·북미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화물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화물 적재 효율이 높은 A330 기재를 적극 투입하고,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공급 조절을 통해 노선 전반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화물 품목의 다변화도 실적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 티웨이항공은 신선식품, 반도체 장비, 전자상거래 화물,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특수화물 수요 증가에 맞춰 맞춤형 운송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더불어 유럽·미주 노선 네트워킹 확대를 통해 환적 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화물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운영 효율화 역시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화물 탑재율을 높이기 위한 스케줄 조정, 노선별 수요 분석 기반의 전략적 운항, 글로벌 물류사 및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에 성공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화물 운송량 1만1천 톤 돌파는 코로나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인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하여 화물 운송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은 저비용항공사(LCC) 기반 항공사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티웨이항공이 여객·화물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며 종합 항공사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