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기)가 11월 25일부터 김포공항 국내선 1층 전면도로에 ‘승용차·예약택시 전용 승차존’을 신설해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승용차와 예약택시의 무분별한 정차로 인해 버스 이중 정차, 교통 혼잡, 보행자 안전 위협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점을 적극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국내선 청사 1층 전면도로 중 기존 12번부터 15번까지 운영되던 버스정류장을 폐쇄하고, 해당 구간을 A~D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된 전용 승차존으로 재구성했다. 승차존에는 차량 진입을 유도하는 노면 표시와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이용객과 운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예약택시 이용 편의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타다, IM, 우버 등 주요 플랫폼사와 기술 협의를 마쳐, 이용객이 앱에서 탑승 위치를 전용 승차존(A~D구역)으로만 지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지정 구역 외 무단 정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질서 있는 승·하차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이용객들은 이번 승차존 운영으로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승용차와 예약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구내도로의 불법 정차 감소로 교통 흐름 개선과 보행자 안전 확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박광호 김포공항장은 “이번 전용 승차존 신설은 이용객의 이동 편의성과 안전성을 함께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질서 있는 교통 환경 조성과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과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용 승차존 운영과 함께 장기 주정차 방지 계도 및 단속, 안내요원 배치, 안내 표지 정비, 승차 안내방송 송출, 노면 표시 정비 등 다양한 교통개선 대책을 병행해 김포공항의 전반적인 교통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