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경주 황리단길이 ‘2025 한국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에 선정되면서 지역 관광 산업과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년부터 진행해온 국내 최고 권위의 관광 시상으로, 한 해 동안 한국 관광 발전에 공헌한 관광 자원과 단체, 개인 등을 발굴해 시상한다. 이 가운데 ‘올해의 관광지’ 부문은 한 해 동안 관광지로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곳에 수여하는 핵심 분야다.
이번에 선정된 경주 황리단길은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을 기반으로 관광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 한옥과 오래된 골목길이 젊은 창업자들의 감각적인 아이디어와 더해지며 경주의 고유한 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주요 선정 이유로 꼽힌다. 이러한 분위기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황리단길을 경주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특히 MZ세대의 높은 방문 비중이 돋보인다. 한복을 입고 유적지를 둘러본 뒤 황리단길에서 감성 가득한 카페와 상점을 찾는 패턴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러운 SNS 홍보 효과가 나타났다. 맛집 탐방, 인증샷 문화가 활발히 이어지며 황리단길은 사계절 내내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는 대표 골목 관광지로 성장했다.
올해 경주는 APEC 정상회의 효과로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약 한 달간 590만 명 이상이 경주를 찾았으며,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 외국인 단체관광 수요가 황리단길 일대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도 꾸준한 활기를 띠었다.
임채완 경상북도 관광정책과장은 “경북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곳이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될 만큼 관광 매력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만의 문화, 역사, 자연이 어우러진 경쟁력 있는 관광지와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