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이 연말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 교육 프로그램 ‘풍납동 토성 비밀 탐험대’를 오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올해 선보인 선사·고대 기획전 ‘을축년 대홍수가 알려준 풍납동 토성의 비밀’과 연계해 어린이와 가족이 한성백제의 역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앞서 진행된 동일 프로그램이 예약 시작 1시간 만에 전 회차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연말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풍납동 토성은 백제 초기 왕도의 실체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토성 일부가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곳이다. 박물관은 이러한 발굴 스토리와 학술적 의미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낼 예정이다.
교육은 대홍수로 토성이 발견된 과정부터 토성의 구조, 실제 발굴 유물에 담긴 한성백제의 모습까지 단계적으로 탐구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참가 가족은 기획전시실을 직접 탐방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활동지를 통해 탐구 내용을 기록하는 등 전시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한성백제 왕도의 흔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연말을 맞아 마련된 특별 체험 ‘달콤한 풍납동 토성 만들기’도 진행된다. 쿠키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직접 성벽을 쌓아보는 활동으로, 풍납동 토성의 축조 방식과 구조적 특징을 창의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김지연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를 바탕으로 한성백제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동시에 연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며 “박물관에서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운영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매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교육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