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2026년 경영 방향을 공식화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6년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2025년 경영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우종웅 대표이사와 우준열 사장을 비롯해 크루즈인터내셔널과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등 주요 자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행사는 글로벌 여행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우준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측이 어려운 시장 환경일수록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 강화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영업 채널 확장 등 전 부문에서 정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모두투어의 경쟁력은 37년간 축적된 여행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체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수익성과 효율 중심의 경영을 통해 미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2026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 판매 유통 채널 고도화, 지속가능경영 기반 확립을 제시했다. 상품 부문에서는 고부가가치 상품과 중장거리 노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단거리 지역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클래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전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매와 유통 부문에서는 자사몰 중심의 B2C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리점과 제휴사 등 B2B 채널 활성화에 나선다. 이커머스 협력 확대와 웹과 앱 고도화를 통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영업 효율을 강화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는 운영 효율과 고객 가치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차세대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영업과 마케팅 비용 관리 체계를 재정비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CRM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행동 여정에 따른 풀퍼널 마케팅을 추진하고, 데이터 기반 성과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신사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모두투어는 유럽의 런던과 바르셀로나 법인,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 법인 등 기존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비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중국 청두와 우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향후 베트남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지역으로 현지 사업을 넓혀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국가별 특성에 맞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준열 사장은 2026년은 모두투어가 미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만들어 가고, 경영진 역시 핵심 전략 과제의 성과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