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 폐광지역의 산업유산과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 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관광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백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3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의 역사와 공간을 관광 자산으로 재해석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장성문화플랫폼 1층에는 장성광업소의 폐광 전후 기록을 보존하고 전달하기 위한 탄광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전시관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 전시관은 탄광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사업을 통해 수집된 사진과 영상, 각종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공간으로, 장성광업소의 역사와 지역의 기억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기록물 열람과 검색 서비스는 물론, 미디어아트 영상 상영과 디지털 기록물 체험 콘텐츠를 통해 탄광의 역사와 폐광 이후 지역의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과거 산업 현장의 흔적이 디지털 콘텐츠로 재탄생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소통의 장 역할을 하게 된다.
소도 탄광사택촌과 태백체험공원 일원에는 탄광 관련 유산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석탄산업유산 기반 오픈에어 뮤지엄도 조성됐다. 산업유산이 남아 있는 공간 자체를 전시 자원으로 활용해, 과거의 산업 현장을 살아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실제 공간을 걸으며 탄광 마을의 삶과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하장성 호암마을과 양지마을 일원에서는 비와야폭포 등 주변 자연경관과 연계한 관광도로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관광객 이동 편의성과 관광 동선 개선을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25년까지 2개 구간을 완료했으며 2026년에는 3구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광지역의 산업유산과 생활공간, 자연경관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연결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공간, 주민의 삶이 어우러지는 관광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폐광지역이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산업의 중심이었던 탄광 도시 태백은 이제 과거의 기억을 품은 문화관광 도시로 변모하며, 새로운 지역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