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기존의 단순 정보 전달 중심 관광안내지도에서 벗어나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안내지도 패키지를 제작 배포하며 지역 관광 홍보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관광안내지도를 단순히 보는 자료가 아닌 직접 참여하고 기록하는 콘텐츠로 확장해 시민과 학생,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지난해 말부터 개발에 착수해 관광안내지도와 스티커 체험, 주사위 게임을 하나로 묶은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김포시 캐릭터인 포수와 포미를 전면에 내세워 친근함을 더했으며, 지도 곳곳에는 숨은그림찾기 요소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관광지를 살펴보도록 설계했다. 단순히 정보를 읽는 방식이 아니라 지도를 탐색하는 과정 자체가 놀이가 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스티커를 붙이며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다녀온 장소를 표시할 수 있는 나만의 여행지도 만들기 코너는 체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행 전에는 계획 도구로, 여행 후에는 기록물로 활용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행자의 경험과 이야기를 지도 위에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관광 홍보물과 차별화된다.
패키지의 핵심 콘텐츠인 주사위 게임 Roll In Gimpo 역시 눈길을 끈다. 전통 윷놀이 방식을 응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게임 말 6개와 주사위를 함께 구성해 별도의 준비물 없이 즉석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했다. 게임 칸에는 실제 여행 상황과 지역 관광지를 반영해 자연스럽게 김포의 명소를 인지하도록 설계했다. 놀이를 통해 지역 관광지를 익히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관광 홍보물을 공교육 현장의 교육 교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초등학교 3 4학년 사회과 교육과정인 우리 고장의 모습과 연계해 설계함으로써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지역의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방학 기간 진행한 방과 후 수업 시범 운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한 뒤 배부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현재 김포시는 관내 초등학교 48개교를 포함해 지역아동센터와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등 총 96개 교육 거점에 패키지 배부를 완료했다. 현장에서는 체험 활동 교구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주요 공공시설과 관내 대형 카페 등에도 비치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김포 관광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에 대해 지자체 홍보물의 고정관념을 깬 창의적 도전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김포의 매력을 능동적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관광안내지도의 개념을 참여형 콘텐츠로 전환한 김포시의 시도는 지역 관광 홍보가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교육과 체험, 놀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즐길 수 있는 이번 패키지가 김포 관광의 저변 확대에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