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은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 런던 킹스 컬리지 랭귀지 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협력 설날 행사에서 ‘한국의 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야금 공연과 한국 역사 강연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킹스 랭귀지 센터는 킹스 컬리지 런던 재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언어 강좌를 운영하는 기관으로, 현재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은 230여 명에 이른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동시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문화를 나누고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차세대가 한국 문화를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주체임을 강조하며, 문화 교류의 가치를 강조했다.
12일에는 박서영 가야금 연주자의 최옥삼류 짧은 산조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케이팝 커버 댄스와 한식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대중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에 참가한 현지인들은 가야금 선율과 역동적인 케이팝 퍼포먼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한식 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13일에는 킹스 컬리지 런던의 앤더스 칼슨 교수가 한국 역사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자주 언급되는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한국 문화에 익숙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대왕의 업적과 한글 창제의 의미를 탐구하며 한국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되었다.
전통놀이 부스에서는 투호,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한국의 전통 놀이가 소개되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딱지치기와 공기놀이는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영국 차세대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날’ 행사를 런던을 비롯한 영국 각지에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영국 주요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 문화, 음악, 케이팝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의 영향력을 더욱 확산할 계획이다.
2025년 ‘한국 문화, 지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한국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