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제주들불축제가 ‘우리, 희망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한 해 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미디어파사드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공연과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최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오름 전면을 가득 채우는 미디어파사드 연출이 장관을 이루며, 이를 배경으로 제주를 사랑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첫째 날에는 가수 송가인이 개막 공연을 통해 희망을 노래하며, 둘째 날에는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과 그의 밴드가 무대에 올라 제주의 희망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예술인 17개 공연팀이 참가해 오름 꼭대기 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진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축제 광장에는 디지털 달집이 설치되어 낮에는 관람객이 실시간으로 소원을 적을 수 있으며, 밤에는 화려한 연출을 통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디지털 달집 점화, 디지털 희망 대행진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축제로의 전환도 주목할 만하다. 축제장 내에서는 ‘일회용품 없는 축제’ 구현을 위해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곳곳에 다회용기 수거함과 재활용도움센터를 운영한다. 더불어 제주그린벨, 탄소중립 스탬프 투어 등의 환경 인식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장 입구에서는 제주 지역의 우수한 농수축특산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상생 싱싱장터’가 운영되며, 마지막 날에는 사회적 기업과 함께하는 ‘들불 향토장터’가 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일자별 주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14일 첫째 날에는 삼성혈에서 희망불씨 채화 제례가 시작되며, 축제장에서는 희망기원제와 개막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개막 주제공연 ‘희망, 틔우다’와 함께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개막 축하 콘서트 ‘희망드림’이 펼쳐진다. 15일 둘째 날에는 제주 전도 신화 풍물 대행차, 희망기원 메시지 전달, 희망불씨 전달 및 희망 대행진이 진행되며, 디지털 달집 점화와 ‘오름, 향연’ 디지털 불놓기가 새로운 방식으로 들불축제의 장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밤에는 피날레 콘서트 ‘희망잔치’가 개최되며, 슬리피, 비지, 딥플로우, 우싸이드 네 명의 래퍼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16일 마지막 날에는 ‘희망, 잇다’를 주제로 제주 YOUTH 페스타(청소년 가요제)와 ‘새봄, 새희망’ 묘목 나눠주기 행사가 마련된다.
부대 행사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탄소중립 스탬프 랠리와 환경 퀴즈쇼, 업사이클링 체험 공간 등이 운영되며, 친환경 활동의 일환으로 오름 트레킹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행사장 먹거리 장터에서는 기존 들불축제에서 볼 수 없었던 떡볶이, 짜장면, 브런치 메뉴 등이 새롭게 추가되어 먹는 즐거움까지 더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촬영한 사진을 공모해 우수작을 시상하고, SNS를 활용한 실시간 축제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주들불축제의 상세 일정과 세부 내용은 제주들불축제 공식 누리집(https://firefestivaljeju.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 064-728-2751로 하면 된다.
현경호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축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와 희망을 담아내기 위해 기획되었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상생과 화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5 제주들불축제는 새로운 형태의 공연과 혁신적인 프로그램, 친환경적인 운영 방식으로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희망의 불꽃이 제주를 환히 밝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