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교육 현장으로 활용하는 ‘2025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오는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런케이션(Learncation)’은 학습(Learning)과 휴가(Vacation)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이후 일과 휴가를 접목한 ‘워케이션(Workation)’이 각광받으면서 평생학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평생학습과 여행이 함께하는 명품 런케이션 허브 제주’를 비전으로 삼고, 제주만의 특별한 교육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은 제주의 자연, 문화, 역사적 요소를 결합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 제주생태자원(곶자왈, 습지) 체험을 통해 환경교육을 병행하는 ‘제주 생태자원 체험’ ▲ 제주 전통문화의 이해를 돕는 ‘갈옷 물들이기 체험’ ▲ 제주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한강 작가의 시선으로 떠나는 제주 4·3’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여행이 아닌, 배움과 성찰이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학습비와 교통비, 여행자보험비 등 활동 범위 내 일부 경비를 지원받는다. 단, 숙박비와 항공비, 식비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프로그램 진행 시 해설사가 동행하거나 주요 현장에 미리 배치돼 심도 있는 해설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선사한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3회에 걸쳐 시범 운영된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은 ‘제주 지질·목축 문화 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69명의 도외 거주자가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98점에 달하는 높은 평가를 부여하며, 단순한 여행을 넘어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진 색다른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제주가치공감 런케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특별한 배움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과 함께 삶의 새로운 영감을 얻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제주만의 독창적인 교육 여행 모델을 정착시키고자 한다. 자연과 문화, 역사가 어우러진 배움의 섬 제주에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기회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