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가 중국 선양지역의 개별 자유여행객(FIT)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나의 첫 해외여행, 제주’ 캠페인이 중국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관광공사 선양지사(지사장 박용환)와의 협력을 통해 연중 진행 중이며, 제주를 중국 MZ세대에게 가장 쉽고 매력적인 첫 해외 여행지로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이다.
‘나의 첫 해외여행, 제주’ 캠페인은 해외여행 경험이 적은 중국 자유여행객들에게 제주가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지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기획됐다. 특히, 젊은 층을 타깃으로 제주만의 감성과 관광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의 대표 해외 홍보사업인 ‘너의 한국을 보여줘’ 캠페인과도 연계해 더욱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선양 도심에서 열린 오프라인 팝업 행사는 ‘제주의 설레는 봄’을 주제로 봄꽃 테마로 꾸며져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제주만의 감성을 담은 포토존에서는 전문 작가가 방문객들의 사진을 촬영해주는 이벤트가 진행돼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으며,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행사장 내 여행상품 판매 부스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일대일 상담을 받은 방문객은 총 242명에 달했으며, 이 중 83건은 즉석에서 상품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준 것으로, 제주에 대한 현지 소비자의 높은 구매 의향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도와 관광공사는 팝업 행사 기간 동안 현장을 찾은 201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첫 해외 여행지’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128명의 응답자 중 29%가 ‘제주’를 첫 해외 여행지로 꼽으며 서울(20%), 일본(14%), 태국(13%) 등을 앞서는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92%가 ‘제주를 방문하고 싶다’고 답변해 향후 관광 수요 창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중국의 대표 온라인 여행사(OTA)인 ‘한유망’과 함께 제주 홍보 및 상품 판매 프로모션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다양한 특별 혜택도 제공할 예정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 확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가 중국 젊은 세대에게 쉽고 편한 해외 여행지로 각인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팝업 행사에서 확인한 높은 관심과 뜨거운 구매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베이징, 청두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도 ‘첫 해외여행은 제주’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캠페인은 단기적인 홍보를 넘어 장기적인 중국 관광시장 회복과 신성장 수요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되며, 제주가 아시아 주요 도시의 MZ세대 여행객에게 ‘첫 해외여행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