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고 봄철을 맞아 전남의 매력적인 섬들을 기차로 여행할 수 있는 ‘가고 싶은 섬’ 기차여행 상품 12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여행 상품은 여수 낭도, 진도 관매도 등 총 5개 섬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서울·경기·충북 등 내륙 지역 관광객들이 KTX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게 전남의 청정 섬들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부산·경남권 거주자를 위한 경전선 연계 상품도 새롭게 출시됐다. 부산에서 출발해 순천과 보성을 경유한 뒤 전남의 섬으로 향하는 일정으로, 교통 접근성을 대폭 높여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 유입을 기대하게 한다.
여행객들은 이번 상품을 통해 여수 낭도, 강진 가우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기점·소악도 등 전남의 대표적인 섬들을 방문하게 된다. 여행 일정은 1박 2일로 구성되며, 각 섬의 자연과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 중심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가고 싶은 섬’ 기차여행 상품 이용자에게는 1인당 4만 원에서 6만 원의 여행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KTX 왕복 열차비에 대해서도 3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섬 여행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한편, 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에도 ‘섬 기차여행’ 상품을 운영해 총 927명의 관광객이 전남의 섬을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교통, 숙박, 식사, 기타 체험비 등에 대한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상품 수를 늘리고 콘텐츠를 강화했다.
박태건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최근 섬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고 싶은 섬’ 기차여행 상품이 전남 섬 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남의 청정 자연과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섬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고 싶은 섬’ 기차여행의 세부 일정 및 예약은 코레일 누리집(http://www.letskorail.com)에서 섬 이름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철도공사 광주여행센터(062-942-3376)를 통해서도 자세한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